내몽골 패키지 여행 1편
후허하오터시 도착과 샹샤완 사막
내몽골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몽골도 생각이 있었는데요, 몽골이 훨씬 비싸기도 하고 초원과 중국을 동시에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내몽골로 정했습니다.

그냥 몽골은 다들 아실 텐데 내몽골은 뭘까요? 사진에서 Outer Mongolia가 우리가 흔히 아는 몽골, Inner Mongolia가 중국에 포함된 내몽고(네이멍구 자치구)입니다.

여행 형태는 패키지 여행입니다. 7시쯤에 인천공항에 집합했습니다.

내몽골 "후허하오터시"에 위치한 햄프턴 바이 힐튼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약 11시입니다. 후허하오터 공항에서 패키지 여행 가이드 도성국씨를 만나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객실은 이렇게 나름 쾌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밖을 바라본 뷰입니다. 중국은 광활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이드 도성국씨 이야기에 따르면 후허하오터시는 중국 안에서 잘사는 동네는 아니라고 하는데, 광화문에서나 볼 법한 왕복 12차선 도로가 격자무늬로 넓게 뻗어져 있습니다.
도착이 늦어서 잠도 늦게 잤지만 아침 8시 쯤에 호텔 앞으로 집합해 첫날 목적지인 샹샤완 사막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도 2시간 반 정도로 짧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연회장에 들러서 식사를 했습니다.

목적지 입구에 거의 도착했을 때 모습입니다. 샹샤완 사막이 보입니다. 하늘이 정말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샹샤완 사막의 해발고도는 약 1000m ~ 1500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이 대기줄에서만 또 1시간 정도를 보낸 것 같네요. 주변

케이블카를 타고 사막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절벽입니다.

몇 분 더 가면, 풀은 사라지고 모래만 가득한 사막이 나옵니다. 정말 멋지네요.
케이블카를 내려서는, 10분 정도 탈것을 타고 더 깊은 사막으로 이동합니다. 차가 많이 흔들려서 타는 맛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저희는 쓰고 있던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네요...

차가 많이 흔들렸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모래 언덕. 바람결을 따라 고운 무늬가 만들어졌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샹사완 사막 내부입니다. 사막 이곳저곳에 여러 즐길거리들이 있습니다.

Windows 배경화면처럼 한 컷 찍었어요.

배도 고프고 목이 말라서 매점에서 음식을 사려고 했는데, 아차... 위안을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달러밖에 없어서 매점 사장님들한테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달러를 위안으로 바꿀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껄껄 웃으면서 손사래를 치기만 합니다.
결국 가이드 도성국씨에게 15,000원쯤 빌려서 젤라또를 사먹었습니다. 그중에 사막 어딘가에 있는 도성국씨를 찾아야 하는데 전화도 쓸 수가 없어서, 벤치에 쉬고 있던 경찰분에게 전화를 빌려 썼습니다.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코카콜라를 마셨습니다. 사막에서 목마를 때 먹는 코카콜라는 끝내줬습니다.

배가 고파 양꼬치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위생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잘 아는 양꼬치 맛이었습니다.

사막에서 어느정도 놀고 나면 낙타 체험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탄 낙타입니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몇 백 년 전 아라비아 상인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썰매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체험으로 마무리됩니다.

엄청나게 스릴이 있지는 않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다시 숙소로 복귀해서 호텔에서 찍은 야경입니다.
이렇게 2일차는 샹샤완 사막에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시라무런 초원을 소개하겠습니다.
